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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제,역사,정치 등

노동자의 꿈을 배신한 남자? 김문수, 국회에 입성하다

by T카르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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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 [리뷰/경제,역사,정치] - 김문수, 노동자에서 대통령 후보까지…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 목차

  1. 운동권에서 국회로, 기묘한 전환
  2. 김문수, 노동자의 친구인가 정치꾼인가
  3. IMF, 신자유주의, 그리고 김문수의 선택
  4. 권력과 타협한 순간들
  5.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남자

1. 운동권에서 국회로, 기묘한 전환

1980년대, 김문수는 분명 **"노동자와 함께 울고 웃던 사람"**이었다.
그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 전두환 정권과 싸운 기록은 뚜렷했다. 하지만 1996년, 그는 갑자기 정당에 입당해 국회의원이 된다. 그것도 보수 진영의 '한나라당' 소속으로.

Z세대가 봤을 때, 마치 "전교조 출신이 사립 고등학교 교장이 된 느낌"이었다.
그 순간부터 사람들은 묻기 시작했다.
“김문수, 네 정체는 뭐냐?”


2. 김문수, 노동자의 친구인가 정치꾼인가

초선 국회의원이 된 김문수는 의외로 재계와 노동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산별노조보다는 기업별 노조를 옹호했고, 전교조 문제에 대해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노동계의 배신자로 찍혔다.
"운동권 출신은 결국 변한다"는 말,
그 첫 번째 케이스가 김문수였는지도 모른다.


3. IMF, 신자유주의, 그리고 김문수의 선택

1997년, IMF 외환위기.
모든 게 흔들리던 시기였다. 김문수는 국회 노동위원회 소속으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관련 법안에 찬성했다.

"노동자의 꿈은 지켜주지 못하고, 자본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건 그냥 비판이 아니다. 실제로 김문수는 정리해고 합리화, 비정규직 양산 구조에 일조한 정치인이었다.

이때부터 그는 권력 쪽으로 더 깊숙이 다가가고 있었다.


4. 권력과 타협한 순간들

2000년대 초반, 김문수는 벌써 **‘차세대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박근혜, 이명박과는 온도 차가 있었지만, 그는 항상 ‘보수 진영 내부의 개혁파’라는 말을 들으며 생존했다.

그러면서도 노조 지도자들과의 접점을 과시했고,
한편으로는 **"김문수는 노조를 말리는 노동자 출신"**이라는 말도 돌았다.

그의 발언 중 가장 유명한 말은 이거다.
“노동운동은 필요하지만, 한국의 노동운동은 너무 정치적이다.”
그 말은 곧, 김문수는 더 이상 운동권이 아니란 선언이었다.


5.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남자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하고, 경기도지사까지 오른 김문수.
그의 시선은 이미 청와대를 향하고 있었다.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진짜 노동자의 꿈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았다.
그가 '노동자의 친구'라는 브랜드를 정치적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걸.

노동을 알았던 남자.
그러나 권력을 원한 남자.

김문수는 자본주의의 위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너무 잘 알았다.
그래서 그는 진짜 권력을 향해,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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