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도지사 김문수, 경기도를 삼키다 – “내가 대통령감이다”

by T카르 2025. 5. 4.
반응형

2025.05.04 - [리뷰/경제,역사,정치] - 노동자의 꿈을 배신한 남자? 김문수, 국회에 입성하다

2025.05.04 - [리뷰/경제,역사,정치] - 김문수, 노동자에서 대통령 후보까지…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 목차

  1. 도지사가 된 노동자 출신 정치인
  2. 김문수표 정책은 성공했나 실패했나
  3. ‘서민 코스프레’인가 ‘진정성’인가
  4. 경기도에서 펼친 차별화된 정치쇼
  5. 대권을 향한 리허설의 시작

1. 도지사가 된 노동자 출신 정치인

2006년 지방선거.
보수의 본진 ‘한나라당’에서 김문수가 경기도지사로 출마한다.
“노동자의 피를 안 정치인”이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그는 마침내 경기도 1,300만 명을 이끄는 수장이 된다.

이때부터였다.
김문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행정가 김문수”**로 불리기 시작한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경력은 없었다.


2. 김문수표 정책은 성공했나 실패했나

그가 추진한 정책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무한돌봄센터’ → 복지 사각지대 해소
  • ‘서민금융 지원 확대’ → 자영업자 밀어주기
  • ‘경기도형 일자리’ → 지방 일자리 모델 실험

겉으로 보면 전부 '좋은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어땠을까?

‘무한돌봄센터’는 성과보다 홍보가 앞섰고,
‘일자리 정책’은 공공근로 수준에 머물렀으며,
‘서민 금융’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부채 폭증으로 이어졌다.

결론: “슬로건은 있었지만, 실행은 미흡했다.”
정책보다 이미지 정치에 더 집중한 느낌이 컸다.


3. ‘서민 코스프레’인가 ‘진정성’인가

김문수의 정치적 무기는 언제나 '현장'이었다.
그는 도지사가 된 이후에도

  • 버스 타고 출근
  • 청소노동자 식사 같이 하기
  • 장애인단체 찾아가 직접 무릎 꿇고 대화

SNS에는 이런 사진이 넘쳐났다.
Z세대들이 말하길,
“인스타 감성으로 정치를 하는 중년 아저씨 같다.”

그 진정성, 진짜였을까?
혹은 철저한 **‘이미지 전략’**이었을까?
그 답은 다음 장면에서 드러난다.


4. 경기도에서 펼친 차별화된 정치쇼

김문수는 당시 친이계도, 친박계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보수 진영 안의 대안’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했다.
이명박-박근혜로 나뉘던 판에서 제3지대 보수를 실험한 것.

그가 연설에서 외친 말은 유명하다.

"보수도 복지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

이는 '복지 = 좌파'라는 프레임을 깨는 전략이었다.
“보수의 얼굴을 바꾸는 사람”,
그게 김문수가 자처한 역할이었다.

하지만 그 정치쇼는
‘보수의 얼굴을 바꾸기’보다 ‘자기 얼굴을 알리기’에 가까웠다.


5. 대권을 향한 리허설의 시작

김문수는 경기도지사를 두 번 연임했다.
그리고 2012년,
대통령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가 쓴 책 제목은 《불꽃》

  • 노동자의 피
  • 정치적 고난
  •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성과

그는 모든 것을 대통령 도전을 위한 리허설로 써먹었다.
경기도는 김문수의 대권 정치학 실험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김문수는 너무 혼자였고, 조직이 없었다.”

경기도를 접수한 남자.
하지만 청와대 문 앞에서는,
그는 다시 밖에 서 있던 노동자 김문수였다.

 

반응형